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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동문 (행정학과 82학번 현 소청심사위원장) - 행정학과 학술위원회 동문 인터뷰
최고관리자 조회 189 2017-02-06 09:56:27
행정학과_학술위원회_로고

안녕하세요. 행정학과 학술위원회입니다. 행정학과 학우분들 모두 편안한 겨울방학 보내고 계신지요. 이 추운
겨울방학에 창문 밖으로 한양대 캠퍼스를 바라보며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있으니 지난 학기
, 여러분들과의
시간이 더욱 그리워지네요
. 이번 인터뷰가 선배, 동기 그리고
새내기 여러분 모두에게 저희 행정학과 선배님의 따뜻한 내리사랑을 조금이나마 전하길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


 



저희 위원회가 준비한 이번 주인공은 김승호 선배님이십니다. 선배님은 82학번으로 저희 한양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하셔서, 3학년 재학 중에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셨습니다. 다양한 인사관련 직무를 거치시고 현재는 소청심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간단한 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바쁘신
와중에도 후배들의 진로와 인생에 관한 아낌없는 조언을 위해 먼 길 와주신 김승호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이 내용은 선배님을 뵙고 온 학우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회고록이며, 편집자의
주관이 일정 부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더불어 무단 남용을 금합니다.




인터뷰


 


(학교생활 및 고시 준비과정)


 


Q. 재수를 통해 학교에 입학한 친구들이 많은데 (웃음) 선배님께서는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현역으로 한양대에
입학하셨나요
?


 


A. 난 고등학교때 바로 현역으로 들어왔어요. 그때 장학생으로 들어왔지. 그때도 장학금 많이 줬었어요. 백남 장학금.


 


Q. 들어오시고 바로 고시반 들어가신 건가요?


 


A. 그렇지 들어오자마자. 그때는 다들 그렇게 많이 들어와서 합격도 많이
했지
. 우리 때는 행정고시 100명중에 12명인가가 행정고시에 합격 했었거든. 10퍼센트 이상 된 거지. 한양대가 그때는 서울대 다음에 가장 많았어. 연수원에서도. 그니깐 지금은 한 30명 돼야지.
(
웃음) 내가 보기엔 지금 한양대 행정학과 입학할 정도면 행정고시 되고도 남는다고 봐. 의지만 가지면 재학 중에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한번이라도 전교에서
10등 안에 들어본 적이 있다면, 지금
의지가 있다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
.


 


Q. 애초에 행시를 보겠다는 마음을 먹으시고 학교에 들어오신 것인지?


 


A. 그렇죠. 행정학과니깐 행시를 봐야겠다 했었죠. 그래서 1학년 때는 영어공부만 했었고, 2학년 때는 집중적으로 (시험) 과목을
공부 했었죠
. 2학년 8월에 1차 시험을 봐서 합격하고, 그해12월부터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7과목을
3회독 했었습니다. 하루에 12시간정도 공부를 했는데 모든 과목을 반복해서 여러 번 읽을 수 있게 노력했던 것 같아요. 주말까지 못한 경우에는 보완도 하고 수정도 하면서 한 달 동안의 스케줄을 만들어서 공부했었어요. 그리고 학기 중에는 수업 들으면서 나머지 시간을 스케줄 짜서 공부하고 그랬죠.


 


Q. 기숙사에서 공부하셨나요?


 


A. 처음엔 절에 가서 했어요(웃음). 그때는
절에서 많이 했었습니다
. 신림동 같은 고시원이 없었으니까요. 그때는
고시원이 시골에 있었어요
.


 


Q.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붙으셨다면 남들보다 조금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하셨을
거 같은데(
웃음), 어떤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셨는지요?



A. 뭐 놀건 놀았어요(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죠. 20대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향후 인생이 달라진다. 그건 당연한 거죠. 20대의 2년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향후 20년의 모습이 바뀌고 3
어떻게 사느냐의 모습에 따라서 30년의 모습이 바뀌는 것이니까요.
30
대 때의 시간과 10 20대의 시간은 다르니까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본거죠. 그래서 죽자살자 공부를 해야지(웃음).




Q. 선배님 때에도 저희 학과 술 많이 먹었는지?




 A. 우리 때 술 많이 먹었지(웃음).
30~40
명 모여가지고 많이 먹었지. 나는 근데 그때도 많이 안 마시려고 노력했어. 난 소주를 잘 못 마셔가지고. 그때는 완전 소주였었어요. 그때는 안 먹으려고 옆에다 이렇게 버리기도 하고 (웃음).




Q. 그 당시 행정학과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A. 우리도 그때 인원은 40명 정도였죠.
우리 때는 행정학과가 80, 90년대 호황기여서 대기업에2군데, 3군데 다붙고 그래서 골라서 갔어요. 요즘이랑은
많이 달랐지. 행정고시 공부를 하면 스스로 그 과목을 몇 번 봐야하기 때문에, 난 지금도 그때 공부했던 내용이 기억나는데, 그 정도로 공부했던
다른 친구들은 공기업 중에서도 좋은 공기업으로 가고 그랬지.




 


Q. 동기 중에 고시에 3명이 합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그렇지 내가 84년에 됐고, 86년에
된 친구, 89년에 된 친구도 있고. 그때는 일반행정 60명 뽑았으니까, 지금은 많이 뽑는거지.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된다니까(웃음).




 


Q. 학창시절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A. 그때는 1차가 7과목이었어요. 요즘은 근데 1차를 PSAT
보니까, 따로 한국사하고 영어를 준비해서 공부하시면 되죠? 수능영어
공부하셨던 만큼, 그렇게 준비하시면 되고. 어찌됐든 제가
공부했던 기억은 오감을 다 동원해서 눈으로 듣고 쓰고 말하고, 남에게 이야기 해보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난 그래서 책에다 밑줄을 칠 때 두 가지나 세 가지를 쳤었어. 하나는
파란색으로 이렇게 제목이 되는 것(예를 들어 행정의 기본), 거기에
다른 내용은 빨간색으로.




 


(공직 업무 관련)




 Q. 선배님께서 인사와 관련된 직무를 오래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인사조직 직렬이 인기가 많은데, 인사 업무 어떤가요?




A. 최근에 인사조직 직렬을 뽑기 시작했죠. 5명인가 뽑고 있나요? 인사업무도 보람이 많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적게 뽑는 직렬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느끼실 수도 있죠. 저도
처음에 잘 모르고 인사업무를 했지만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웃음).
국토교통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이런 곳도 다 보람이 있고 즐거운 일들을 하는
곳 입니다.




 


Q. 오히려 인사업무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A. 아 뭐 나쁘지 않아요(웃음). 어떤
직렬이든 퇴직하고 나서도 요즘 같은 경우에는 행정사 자격증을 주니깐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퇴직하고 나서도 할 일이 많이 있어요. 때에 따라선 본인이 정치에
뜻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고 기업체로 갈 수 있으면 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현재 하시는 소청심사위원회는 어떤 일을 주로 하는 건가요?






A. 공무원들 잘못했을 때 징계를 받게 되는데, 그때 자기가 억울하다고
다시 한 번 요청하면 그 요청을 재심하는 곳이에요. 주로 금품수수 한다든지 뇌물, 이런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 는 결론이 났을 때,
그런게 아니다라고 다시 요청할 수 있는 곳이지.
이야기 들어보고. 징계의 종류가 많이 있거든요. 나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9명이서 결정하는 겁니다.



 



Q. 업무강도는 어떻게 되나요?



 



A. 업무강도는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자기가 이렇게 좀 현명하게 창의적으로
일을 하고 그러면 업무강도가 사기업보단 훨씬 약합니다.



 



Q. 선배님께서 사실 굉장히 높은 직급에 계신데 직업과 삶에 대한 노하우가
계신가요?



 



A.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내가 나무를 심는 것보다 주위 사람이 뽑는
것이 더 쉽다. 여기서
주위
사람이 뽑는다
는 뜻이 공직생활 하다보면
주변의 평판이거든. 아 제가 어떤 사람이다 또는 승진한다든지 상을 준다든지, 이럴 때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이 중요해지는 겁니다. 좋지 않은 평판을
갖게 되어버리면 진짜 자기가 일을 아무리 잘해도 공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어요. 저는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직무역량하고 대인역량,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기가
직무기술은 기본적으로 잘 갖추어야 하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내가 얼마나 상대방을 잘 설득할
수 있고, 리더십이 있는지 그런 대인 역량을 강조하고 싶네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그게 50:50이야. 근데 그게 점점 직위가
높아질수록 대인역량이 더 중요해져요. 카네기 공대에서 추적조사를 해봤는데,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영향을 끼쳤느냐하면 지식기술보다는 대인역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85퍼센트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있더라고요. 점점 많은 책임을 질수록
부하직원들과의 관계, 다른 기관과의 관계, 언론과의 관계
등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많이 필요하죠. 나도 뭐 처음에는 여기 있으신 분들처럼 별로 말도
없었지만, 점점 조직 생활하다보니깐 다른 이들 마음도 헤아리게 됩니다.
조직생활 하면서 다른 이들 배려하는 것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런
이야기도 있죠.
우생마사. 말은 원래 헤엄을 잘
치고, 소는 원래 수영을 못한데요. 그렇지만 홍수가 났을
, 말은 원래 헤엄을 잘 치니깐 막 물길을 헤치고 나가다가 자기 풀에 지쳐서 죽지만, 소는 이제 헤엄을 못 치지만 물길에 순응해가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거야.
100m 200m
나아가고 나면 오히려 소가 사는 거지. 큰 흐름 속에서 역행하려 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자기를 기르면서 때를 기다린다 그런 마음이 중요해요. 어차피 모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회사를 가든 어디를 가든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일이 진행되거든요. 공부야 혼자해도 되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마음을 얻어야지. 부하직원의 마음을 얻고 동료들의 마음을 얻고 상사의 마음도 얻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배려를 해주고 솔선수범하고 때로는 술도 좀 마시고(웃음) 그런 것이 필요하죠.





 



Q. 마지막으로 후배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선배님!



 


A.


일단은 공직에 들어오시면 모든 것은 자기 실력에
의해서 결정되는 겁니다. 학교가 아무리 좋아도 기본 실력이 없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희 한양대도 차관 많이 나왔습니다. 지금도 저도 차관 급이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홍남기 동문(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해양수산부 차관 윤학배 동문(한양대학교 행정학과 졸) 등 현역에 차관 많이 계셔요. 처음 들어올 때는 많은 스펙이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자기 역량과 능력에 성실하지 않으면 진급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공직은
여성에 대한 차별도 없죠. 오히려 여성이 더 우대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육아휴직 이라든지 해외 유학 같은 경우도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웬만한
부처에는 해외 부처, 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많음 다양한 공부 또는 연구에 도움이 될 겁니다.


업무
부처가 바뀌더라도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지속적으로 업무하실 수 있습니다.



 



(과가 작은데도 선배님들이 많은 주요 직책에 계셔서 저희가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웃음)



 




예전에 많이 됐으니까. 올해도
많이 됐으니까, 내년에도 많이 되고 전통을 이어가야죠. (웃음) 공부할 때는 하여튼 의지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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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의 느낀 점 : 다음은 선배님과 직접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 학우들의 느낀 점입니다.


 




행정
16 유재현
:  어떤 길이 어렵지 않겠느냐만은 우리 행정학과 학우들이 가장 많이 듣고
만나게 되는 행정고시라는 시험은 유독 그 길이 어렵고 힘들다 여겨지는 길 중 하나이다. 많은 선배,동기 그리고 후배 학우분들이 시험을 시작하는 기로에서 고민과 불안을 가진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학술위원회 주최의 선배와의 만남 시간은 본인에게 의미가
크다.




 


 학술위원회의 취지는 다양하겠지만 학술위의 활동을 기획하는 학술위 부원으로서
필자는 행정학과 선배와의 만남이 위와 같은 학우 여러분들의 고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선배와의 만남 기획을 도왔다.  
2번째 인터뷰에서는 82학번
김승호 소청심사위원장님과 만남을 가졌다. 1급에 상당하는 높은 직급의 정무직 공무원이셨지만 후배를 대하시는
진중하고 부드러운 태도는 처음뵙는 선배님이지만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가능케 도와주셨다. 진로와 인생에
있어 좋은 선배님과의 편안한 대화는 명확한 정답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갖추게 하고 자신이 선택하는 결정에  지혜를 실어준다.어렵고 고민되는 행정고시의 길이지만 더 많은 행정학과 학우 여러분들이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조금더 시험의
준비과정과 마음가짐을 이해하고 용기 그리고 삶의 지혜 또한 얻어가길 바라본다.
보다 자세한 김승호 소청심사위원장님과의 만남내용은 인터뷰에 담았다.



행정 15 민규진 : 학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에 참가하여 공직에 계신 선배님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선배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시험에 합격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공직에 뜻을 품었다면 강한 실행력을
가지고 공부에 전념할 것. 이 두 가지를 강조하셨다. 평소 5급 공채를 준비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식사를 하는 동안 끊임없이 긍정적인 말과 에너지를 주셔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행정 15 이승창 : 항상 선배님들과 행사와
같은 형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말씀을 듣다가 직접 약속을 잡고 따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인지
더욱 궁금했던 것과 선배님의 경험을 통한 조언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약속을 잡고 나와주신
위원장님과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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